‘커피계 에르메스’ 바샤커피, 청담동에 떴다… 48만원짜리 금커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럭셔리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이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원두, 높은 가격대로 유명합니다. 롯데백화점이 야심차게 한국에 상륙시킨 바샤커피는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바샤커피 메뉴. 주전자(골드팟)에 3~4잔 분량 커피가 담겼고, 여기에 샹티이 크림을 곁들여 마신다. 황동건 기자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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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

바샤커피 청담점에 들어서면 마치 이슬람 궁전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금빛으로 번쩍이는 바닥 타일과 벽 장식은 마치 모로코 마라케쉬의 매장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듯합니다. 이러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기존 국내 커피전문점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출처 = 서울경제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다양한 원두와 독특한 음용법

바샤커피 청담점의 가장 큰 특징은 35개국에서 공수한 206종의 아라비카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전자(골드팟)에 채워진 350㎖의 커피는 1만6000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약 3~4잔이 나오는 양입니다. 프랑스식 ‘샹티이 크림’을 섞어 마시는 음용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테이크아웃 메뉴에도 이 크림이 따로 포장됩니다.

 

출처 = 서울경제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전경.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럭셔리 커피 브랜드의 역사와 성장

바샤커피의 역사는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 ‘다르 엘 바샤(Dar el Bacha)’ 안에 있었던 커피룸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현재 차 브랜드 ‘TWG’를 보유한 ‘V3 고메’ 그룹에 소속돼 있습니다. 청담점은 글로벌 24번째 매장으로, 지난해 롯데백화점이 국내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4월부터 온라인 롯데백화점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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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전략과 향후 계획

롯데백화점은 청담동 대로변을 1호점으로 낙점하며 커피사업에 큰 방점을 찍었습니다. 2호점은 연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3호점은 내년 초 잠실점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가 아닌 곳에도 주요 상권에 출점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의 확장이 기대됩니다.

고객 경험 중심의 고급 커피

바샤커피는 단순한 커피전문점을 넘어 샐러드, 리조또, 브런치 메뉴까지 제공하는 고급 식음 공간입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커피 만으로도 특징이 있지만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접근했다”면서 “치열한 경쟁 끝에 사업권을 따냈다”고 전했습니다.

 

바샤커피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양한 원두, 독특한 음용법으로 커피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청담동 1호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도 확장될 예정인 바샤커피는 한국 커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이 1만6000원에 달하는 이 브랜드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