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의 'AI 인덱스' 보고서는 국내 AI 업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AI 모델 109개를 선정했으나, 국내 모델은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 AI 모델의 현재와 문제점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국내에서도 자체 AI 모델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기술 보고서나 연구 논문의 발표가 미흡했던 점이 글로벌 주목을 받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AI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특히 네이버 퓨처AI센터의 하정우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의 논문이 높은 인용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결과적으로 국내 AI 기업들이 파운데이션 모델(FM) 개발에서 국제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사실임을 드러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뒤늦은 AI 전략 전환
네이버의 대응: 하이퍼클로바X와 온서비스 AI
네이버는 최근 AI 개발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 하이퍼클로바X 업그레이드: 이미지와 음성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모델(LMM)로 확장.
- '온서비스 AI' 전략: 모든 네이버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B2B 중심에서 B2C 서비스로 확장.
카카오의 변화: 코GPT에서 카나나로
카카오는 그동안 AI 기술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0월 '카나나' 모델 라인업을 공개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 라인업 구성: 대형언어모델(LLM) 3종, 멀티모달모델(MLLM) 3종, 이미지 및 동영상 생성 모델 2종, 음성 모델 2종 등 총 10개의 AI 모델 발표.
LG AI연구원, 국내 AI 업계의 희망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과를 거두며, 국내 AI 기술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특히 올해 12월 오픈소스 버전으로 공개한 '엑사원 3.5'는 허깅페이스 오픈소스 리더보드 엣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스타트업과 중견 기업의 약진
흥미롭게도 국내 AI 모델 개발의 주요 성과는 대기업이 아닌 ML 옵스 스타트업과 중견 기업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미세 조정을 통해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AI 생태계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 3대 강국, 가능할까?
현재 한국 정부는 'AI 3대 강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준과의 괴리가 여전히 큽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본격적인 AI 서비스 강화에 나선 만큼, 앞으로의 성과가 중요합니다. 2025년까지 챗GPT와 같은 글로벌 선두 AI 모델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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