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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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두 배 증가에도 주가 폭락
엔비디아는 28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00억 달러(약 40조 1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3분기 연속으로 200%대 성장을 이어온 성과이지만,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약 325억 달러(약 43조 4687억 원)로 예상했지만,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최고 예상치였던 379억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자 기대감과의 괴리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10% 하락 마감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8%까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최근 6분기 중 가장 낮은 성장률(4.1%)을 기록했다고 분석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비해 실적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성장 폭이 예상보다 훨씬 작았다"며 "여전히 12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훌륭한 회사지만, 이번에는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됐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2년간 지속해온 놀라운 성장세에 비해 이번 실적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졌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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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 칩의 결함과 생산 지연
또한,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AI 반도체 칩 ‘블랙웰’의 디자인 결함을 인정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랙웰 시제품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되어 출시가 내년 1분기로 지연되었으며, 이에 대한 고객사 통보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칩의 생산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바꾸고 있으며, 4분기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다"고 강조했지만, 이러한 발언만으로는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500억 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승인했지만, 이 역시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미래와 투자자들의 시각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에도 239%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가 하락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줍니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서의 결함과 지연은 시장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향후 엔비디아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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